출근해서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미팅하면서 한 잔.
직장인들에게 기호식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대접받는 커피!
사람들은 왜 커피를 이렇게 자주, 많이 마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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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커피를 소비하는 행위 뒤에는
다양한 무의식적인 동기들이 숨어있다!
우리 뇌에는 무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림빅 시스템’이 있다. ‘림빅 시스템’이란 우리의 감정과 욕구를 관장하는 대뇌변연계를 말하는데, 독일의 신경심리학자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은 림빅 시스템에 우리 삶 전체를 결정하는 세 가지의 주요 감정 시스템이 있다고 주장한다.
1. 안전을 지향하는 균형 시스템
: 안전과 평화를 지향, 모든 위험과 불확실성을 피해 조화를 추구함
2. 체험을 지향하는 자극 시스템
: 지루함을 떨치고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주변을 탐험하게 함
3. 권력을 지향하는 지배 시스템
: 경쟁자를 물리치고 자신의 권력을 구축하며, 영역을 확장하게 함
한 상품이 특정 시스템을 강력하게 자극하거나, 여러 시스템을 활성화할수록 엄청난 매력을 갖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커피’라고 할 수 있다. 커피는 다양한 품종과 레시피로 감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또 경쟁자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마시는 각성제가 되는 동시에, 친구나 동료들과의 대화를 촉진하는 사회적 결합제의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결국 커피는 다양한 감정 시스템을 자극하는 제품으로, 커피를 마시는 행위 뒤에 숨은 다양한 동기가 많은 커피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감정적인 요소가 구매에 영향을 주는 사례는 다른 제품에서도 찾을 수 있다. P&G는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대용량 가루세제 제품을 출시했는데 예상과 달리 판매는 매우 저조했다. 세제 보관 캐비닛에 들어가지 않는 큰 세제용기를 세탁실에 세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주부의 정리감각, 균형 시스템을 방해했기 때문에 구매 행동으로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적 시스템을 자극하는 요소들은 사람들의 많은 행동 곳곳에 숨어있다.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다면, 또 다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싶다면, 우리 뇌 속에 자리 잡은 감정 시스템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