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문학 기행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가 행복하길! 기욤 뮈소

다큐 문학 기행 :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가 행복하길! 기욤 뮈소 다큐 문학 기행 :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가 행복하길! 기욤 뮈소

뉴욕에 두 남녀가 있다. 배우의 꿈을 안고 이곳으로 온 프랑스 여인, 줄리에트 보몽. 그녀는 현실의 벽을 깨지 못하고 프랑스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는 남자, 샘 갤러웨이. 그는 우울증을 겪던 아내가 임신 중에 자살한 충격으로 마음을 닫은 채 살고 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외출을 나간 보몽과 아내의 묘지에 다녀오던 샘은 접촉사고로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만난 지 45분 만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보몽은 결국 프랑스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상처가 많은 샘은 그녀를 붙잡지 못한 채 떠나보낸다. 곧 비행기는 사고를 당하고, 그때 누군가 샘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다. “난 죽음의 사자입니다. 갤러웨이 씨.”

뉴욕에 두 남녀가 있다. 배우의 꿈을 안고 이곳으로 온 프랑스 여인, 줄리에트 보몽. 그녀는 현실의 벽을 깨지 못하고 프랑스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는 남자, 샘 갤러웨이. 그는 우울증을 겪던 아내가 임신 중에 자살한 충격으로 마음을 닫은 채 살고 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외출을 나간 보몽과 아내의 묘지에 다녀오던 샘은 접촉사고로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만난 지 45분 만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보몽은 결국 프랑스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상처가 많은 샘은 그녀를 붙잡지 못한 채 떠나보낸다. 곧 비행기는 사고를 당하고, 그때 누군가 샘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다. “난 죽음의 사자입니다. 갤러웨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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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교사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기욤 뮈소

다큐 문학 기행 :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가 행복하길! 기욤 뮈소-1
2005년 발표된 소설 <구해줘>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출간 후 ‘85주간 프랑스 아마존 1위’라는 최장 기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대표작이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한 기욤 뮈소는 2001년에 첫 장편 <스키다마링크>를 발표하고, 2004년에 두 번째 장편 <그 후에>를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 해에 소설 <구해줘>를 쓰며 매해 한 권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는 다작 작가로 성장한다. 기욤 뮈소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대중적인 작가다. 그의 소설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스펜스, 사랑, 실연, 초현실,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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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적당히 거리를 두는 방법을 알게 되고
우리를 괴롭히는 상대와 대화할 수 있게 되기도 하죠.”

- 기욤 뮈소 인터뷰 중에서


어머니가 도서관 사서였던 기욤 뮈소는 ‘애거서 크리스티’와 ‘에밀리 브론테’에게 빠지면서 상당한 양의 책을 읽었다. 그러던 중 열다섯 살에 쓴 단편소설이 반에서 1등을 하면서 창작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마다 경구를 메모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챕터마다 남아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의 골간을 이루기도 한다.
그리고 꿈을 간직하라, 언제 그 꿈이 필요할지 결코 알 수 없으니까 - 카를로스 루이스 시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4장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사람을 찾고 있다. - 위기의 주부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12장


“제 작품의 공통적인 주제는 서스펜스, 사랑, 실연, 초현실, 죽음 등이 있습니다.
이런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현대적으로, 감각으로 풀어내려고 노력하죠.” - 기욤 뮈소 인터뷰 중에서


기욤 뮈소는 다양한 삶의 경험과 상상력을 소설 속에 불어 넣어 대중이 원하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중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주인공 엘리엇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알약을 얻게 된다는 설정으로 완성된다.

엘리엇은 처음부터 과거를 바꾸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3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젊은 자신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딸과 연인을 동시에 지켜야 하는 난제에 빠지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리라. (...)
인생을 다시 쓸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실수를 바로잡고 싶어질까?

-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중에서


동일한 인물이지만, 세월을 겪은 자와 아직 겪지 않은 자, 두 사람의 갈등과 선택을 보면서 독자들은 자신이 해 왔던 상상과 혹여라도 그 상상이 이루어졌을 때의 여러 부작용을 작품과 함께 따라가게 된다. 흡입력 있는 전개와 함께 아주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변화하는 상황, 갈등과 선택 속에서 방황하는 인물들... 이렇게 작가 기욤 뮈소가 만들어낸 세상은 주로 아주 잘났지만 상처가 있거나, 조금 부족하지만 매력적인 인물들이 갈등하고, 사랑하고, 분투한다.

때로는 시공간을 뛰어넘거나 초자연적이고 우연적인 설정들이 가득한 그의 작품은 가볍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30여 나라에서 번역될 만큼 그의 소설이 사랑받는 이유 역시 같을지도 모른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과 방황, 그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희생은 초현실적이고 우연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에게 중요한 감정과 사유가 무엇인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의 행복에 대한 작가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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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기 자신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하는 작가라기보다는 항상 독자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갑니다. 제가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사랑, 고통, 연민, 죽음, 열정 등의 주제들은 모든 문화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입니다.”
- 기욤 뮈소 인터뷰 중에서


남녀가 한눈에 반한다면 어떻게 될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후회하는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달라질까? 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상상력을 소설의 형태로 버무려 내놓는 작가, 기욤 뮈소
“소설은 그것을 읽는다는 생각만으로 기쁨을 주어야 하고, 계속 읽고 싶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욤 뮈소 인터뷰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는 소설 <구해줘> 속의 샘이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엘리엇이나 뻔하다면 뻔한 결말이지만 작가는 극적인 상황들을 모두 해피엔딩으로 매듭짓는다. 이런 방식으로 소설을 다 읽고 난 독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해 주는 것이다. 전개 방식에 대해서는 언제나 혹독한 평이 뒤따르지만, 작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게 되면, 비평가들의 따가운 눈초리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내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죠.”
- 기욤 뮈소 인터뷰 중에서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 지치기 쉬운 현실 속에서 무언가 특별한 것들을 상상하고,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것이 소설과 소설가의 역할이라면 기욤 뮈소는 그 역할을 누구보다 부지런히, 훌륭히 해내고 있는 작가가 아닐까.

나는 당신이 이 소설의 첫 장을 펼쳤을 때보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기욤 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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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구해줘> / 기욤 뮈소 /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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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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