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책임지는 아버지라는 가장. 이들의 삶에 있어서 가족의 무게감을 얼마나 될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수십 번 들 때마다, 아버지라는 역할은 안간힘을 다해 버티는 것으로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다. 그런 그들을 쉬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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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을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거리면서 살아온 아버지.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의 아버지가 됨으로 인해 자신 뜻대로 자유롭게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아버지는 강해야 한다.' '가장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존재다.' 등의 이러한 생각은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암묵적으로 내려온 하나의 약속과도 같기 때문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가족과 원활하고 살가운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가장은 점점 자신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삶의 허무함을 느끼게 하고 열심히 살았음에도 가족들에게 늘 부족하고 무능력한 가장이 되어버린 삶에 지쳐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아내의 기대, 자식들의 충족을 위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아닌 채무감이자 강박일 뿐이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 자신이라면 가장에게 모든 걸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나머지 가족의 몫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누군가의 기대를 위해서 사는 것을 멈춰야만 가장이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을 이룬 순간부터 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오늘이 너무나도 허무한 이유는 가장이란 너무 무거운 껍데기를 걸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열두 번 씩 마음이 무너질 일이 생긴다면 '셀프 카운슬링'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셀프 카운슬링'의 목적은 '도망칠 곳을 찾기' 보단 '나를 쉬게 해주는 방법'을 찾게 해주는 방법이다. 우선 종이 한 장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여태까지 살면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던 취미, 공간, 사람들을 적어 내려간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공원에서 독서하기, 중학교 동창과 소주 먹기. 온 가족이 함께 소풍 가기 등을 적어감으로써 힘든 인생 속에서 당신이 숨쉬게 만들어 준 작은 행복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 후에 그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행복의 기억을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기억의 끝에 지금 고민하는 문제의 답이 있을 것이고, 이는 지금의 삶에서 더 나은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장담소의 카운슬링 쪽지
"아버지로 산다는 건
하나라도 짐을 덜고 싶지만
놓을 수 없음에 가슴 아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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