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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영화 속<어느가족><너의 이름은><고쿠리코 언덕에서><도쿄이야기>의 세계

디쉬인사이드 도쿄:돈카츠 스시 카레 소바 덮밥 어느가족 너의 이름은 코쿠리코 언덕에서 도쿄이야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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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외식사업가가 의욕만으로 창업한 식당의 젊은 주인에게 컨설팅도 해주고
잘못하면 꾸짖기도 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있다.
그가 찾아다니며 맛있다고 인정을 해주는 식당은 금세 소문이 퍼져서 대기행렬이 늘어선다.
주방안에 머물렀던 셰프들이 대중앞에 나서서 인기 스타가 된지 꽤 되었다.
날씬하고 예뻐서가 아니라 와구와구 잘먹어서, 양으로도 엄청 먹어서,
스타가 되는 ‘먹방’의 시대가 왔다. TV에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소개하고
스타 셰프들이 자기 프로그램을 가지고 시청자들은 또 거기에 열광하는 풍조는
오늘의 한국에 국한된게 아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일본 - 일본영화 속에서 알아보는 일본 음식 문화탐방

이 트렌드의 효시는 1993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하기 시작한 ‘요리의 철인’이라는 프로그램이라고 나는 기억한다. ‘철인’칭호를 받은 스타셰프와 이에 도전하는 숨은 장인들의 대결 포맷으로 매주 식재료 하나를 주제로 삼아 요리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인기의 비결은 출연자들이 방송국이 돈을 아끼지 않고 구입한 최고급 식재료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데에도 있었다. 때는 일본의 버블경제가 꺼져가는 시점이었는데 프로그램 속에서 완성된 각종 고급요리와 미식은 거품으로 전국이 흥청거릴 동안 잔뜩 높아진 시청자의 입맛을 다시게 하였고, 이어지는 심사위원들의 시식과 평가를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하였다.

전날 밤에 프로그램에 나온 식재료가 다음날 전국 수퍼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등 뒷이야기도 무성한 이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율을 유지하며 장수하였는데 처음엔 미국에 그대로 수출되었다가 미국의 방송사에서 포맷을 사서 ‘Iron Chef’라는 프로그램으로 자체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이것도 크게 성공을 하였고 나중에 영국판, 호주판 등 많은 나라에서 자체 제작을 하며 요리프로그램 붐에 불을 붙였다. 뒤이어 안소니 보댕, 고든 램지, 토마스 켈러 등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된 셰프들의 독자 프로그램도 나오게 되었고 지금은 가히 미식과 셰프의 르네상스 시대라 할 정도로 대중 미디어에 노출되는 음식은 전례없이 많고 또 잦다.

오늘 일본 이야기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미식’붐의 효시로 일본을 꼽은 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미국은 물론이요 미식의 나라 프랑스도 제치고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받은 식당이 제일 많은 나라가 일본이다. 요즈음 한국의 젊은이들 가운데 요금이 저렴한 저가항공사를 찾아 틈만 나면 일본으로 맛집을 찾아 다니는 ‘미식 덕후’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모두 자국의 훌륭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고유의 음식문화에 더하여 다양성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한다. 피자와 파스타의 수준도 이태리 못지않게 높은가 하면 프랑스 벨기에의 과자, 쵸콜릿 명인들이 일본에 가게를 내는 것을 자랑이자 성공의 상징으로 여길만큼 맛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한편, 한끼에 수십만원하는 고급 카이세키 요리나 스시도 있지만 우리돈 5천원 미만으로도 훌륭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도 한국처럼 단일민족문화(혈통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문화를 뜻함)에다가 국민 모두가 균일한 고학력이어서 새로운 문화의 전파가 빠르다는 점도 두나라가 공통으로 가지는 특징이다. 그런데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도 일본의 음식문화가 한국보다 앞서 발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음식문화가 한국 음식문화보다 앞서 발달했다는 전제를 인정하지 않는 독자분들을 위하여 문구를 약간 정정한다. 일본의 음식문화가 ‘어떤 면에서’ 한국보다 앞서 발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짧은 지면이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일본영화를 소개하면서 그 이유를 탐색해보고 또 일본을 여행하면서 요령있게 맛있는 음식을 찾아먹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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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에는 가족들이 둘러앉아 음식을 먹는 장면이 한국보다 많이 나온다. 아마도 이는 일본영화가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을 묘사하는 내용이 많은 데에서도 기인할 것이다. 소설도 사소설이라고 해서 다른 나라의 문학작품에 비하여 일인칭 시점의 작품이 월등히 많은게 일본문학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없이도 일상의 조그만 디테일을 잘 묘사하면 독자는 거기에서 읽는 즐거움을 충분히 건진다.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일상의 디테일의 집적으로 한 편의 영화가 완성이 되기도 하고 관객은 거기에서 만족을 찾는 것이다. 작년에 칸느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감독의 <어느 가족(万引き家族)>이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여러 작품으로 한국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바 있다. 자신들도 빈곤한 삶을 살면서도 학대받는 아동을 데려다 키우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어느 가족>에는 훔쳐온 컵라면에 고롯케를 넣어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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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대단히 상징적이다. 고롯케는 일본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고롯케는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 밥 반찬으로도 많이 먹고, 도시락에도 반찬으로 자주 들어간다. 우동 소바에도 많이 들어가는데 고급 전문점에서는 잘 안다루어도, 역앞에서 서서먹는 소바나 우동집에는 반드시 있다. 카레집도 마찬가지다. 고급 카레 전문점에는 없어도 체인점, 대중카레집의 메뉴에는 고롯케가 토핑순위 단연 1위다. 여기서 잠깐 설명을 덧붙이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고로케와는 다른 음식이다. 한국의 빵집에서 파는 고로케는 당면이나 야채, 카레등으로 속을 넣고 튀긴 빵을 의미하는데 일본의 고롯케는 감자를 삶아서 으깨어 거기에 다진 고기 볶은 것을 넣어 잘 섞은후에 그것을 둥글넙적한 모양으로 빚어낸 뒤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낸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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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롯케는 부식으로 뿐만이 아니라 독립된 간식으로도 당당하게 자기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심야식당’ 만화에 ‘고롯케는 갓 튀겨낸 것을 손으로 들고 먹는게 제일 맛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그게 바로 간식으로 먹는 고롯케의 맛을 뜻한다. 고롯케의 매력은 그것이 튀김요리라는데 있다. 기름으로 튀겨낸 음식이니 지방이 풍성하여 맛이 없을리가 없다. 고롯케보다 좀 더 비싼 튀김요리로는 돈카츠, 새우 후라이 등이 있고 더 고급 튀김요리로는 덴푸라가 있지만 고롯케는 옛날 가난했던 시절 비싼 돼지고기, 새우등의 소재가 아니라 흔한 감자로 튀김의 맛을 낼 수 있는 서민들의 든든한 원군으로 출발을 한 음식이다. 지금은 곳곳에 대형 수퍼가 들어서고 편의점이 많아지면서 점점 사라져가는 풍물가운데 하나가 전국 동네마다 있던 ‘쇼텐가이(商店街)’라고 불리는 상점거리인데 거기에는 꼭 정육점이 하나씩 있어 고롯케를 튀겨 팔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인 애니메이션 <고쿠리코 언덕에서> 가운데 주인공 우미와 슈운은 석양무렵 상점가에서 고롯케를 간식으로 사먹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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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서 반찬으로 전갱어튀김을 해먹는 장면도 나온다. 둘 다 서민적인 튀김요리로 인기가 있는 품목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는 요리하는 장면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묘사되는 걸로 유명한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계란후라이와 베이컨, <벼랑위의 포뇨>에 나오는 햄이 들어간 라면은 실제로 그대로 따라해서 SNS에 올리는 사람도 많을 정도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에는 먹음직스러운 팬케이크이 나온다. 갓 구워낸 팬케이크위에 바나나 망고 블루베리 래즈베리를 얹고 시럽을 뿌린 이 팬케이크을 메뉴로 재현한 카페도 여러군데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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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시야를 넓혀서 보기로 하자. 팬케이크도 그렇고 베이컨도 그렇고 고롯케 역시 모두 서양에서 들어온 음식들이다. 고롯케라는 이름도 실제로 크로켓(Croquette)이라는 서양음식을 그 어원으로 한다. 그 어원조차 찾기가 힘든 덴푸라도 17세기 포르투갈을 통해서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일본 고유의 튀김요리로 전세계에 진출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게 돈카츠인데 카츠는 커트리트를 줄인말이고 포크대신에 돼지 돈(豚)자를 붙여서 나온 이름이다 비프커트리트를 규가츠(牛カツ)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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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돈카츠를 먹으면서 이 음식이 서양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얀 쌀밥에 미소시루(일본 된장국), 그리고 가늘게 채썰은 양배추와 일본식 절임야채 약간을 메인인 돼지고기 커틀릿에 곁들인게 전국적으로 통일된 돈카츠 정식의 기본 구성이다. 기름기가 고소한 등심과 부드러운 맛의 안심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일본식 돈카츠는 최근에 한국에서도 맹렬하게 위세를 떨치며 보급되고 있다. 얇고 납작하게 튀기던 옛날식 돈까스는 한국에서도 사라져 가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 고유의 음식으로 발전하는 외국음식들

이처럼 일본은 새로운 외국 음식을 받아들여 자기네 것으로 응용하고 발전시키는데 저항이 없었고 이런 흔적은 여러군데에 남아있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잘사는 집과 못사는 집의 대비로 동시에 두 집의 저녁식탁을 보여주는데 한 집은 스키야키를 먹고 한 집은 군만두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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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키는 일본이 워낙 안먹던 육고기를 메이지유신 이래 먹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일본 고유의 것이라 쳐도 군만두는 라멘과 함께 중국에서 일본에 들어온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음식이다. 그러나 군만두는 지금도 고롯케처럼 서민의 사랑을 받으며 일상의 음식이 되었다. 간단하게 나가서 먹는 라멘집에서 한접시 시켜서 맥주 안주로 먹기도 하지만, 백화점 식품코너에도 수퍼에도 편의점에도 늘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사먹을 수 있는게 야키교자(군만두)이다. 계란부침과 토스트, 고등어 구이, 고롯케, 전갱어 튀김, 군만두 등이 모두 일본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컴퍼트 푸드이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평등한 음식이기에 <어느 가족>에서 고롯케를 컵라면에 넣어 적셔먹는 장면을 보며 일본관객들은 고롯케에 묻어있는 가난했어도 단란했던 가정의 추억, 행복했던 학창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고레에다 감독의 다른 작품 <걸어도 걸어도>는 15년전에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 익사한 맏아들의 기일에 차남 딸 부부가 부모집에 모여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요리를 만들고 음식을 시켜 먹는 내용이 이어진다. 가족들은 감자를 으깨서 샐러드를 만들고, 콩밥을 짓고, 풋옥수수로 튀김을 해먹으며 옛날을 추억한다. 소박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옛추억을 꺼집어 내면서 한 편으로 또 음식을 시킨다. 점심에는 생선초밥(스시)을 시키고 저녁에는 장어덮밥을 시킨다.

한국의 외식문화와 다른 일본의 외식문화

한국의 외식은 처음에는 어머니가 집에서 만들어 주는 가정식을 재현하는데에 목표를 두고 발달하였다. ‘밖에서 먹는게 변변하지 않으니’ 식사는 집에서 해야하는데 사정상 피치못하여 밖에서 끼니를 때워야하니 맛있는 김치, 장아찌, 젓갈 등 반찬이 정갈하고 찌개를 보글보글 맛있게 끓여내는 집이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외식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전후에 생겨난게 한국의 외식문화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집에서 못먹는, 더 맛있는 음식을 외식에서 찾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비해 일본의 외식은 진작부터 집에서 해먹기 힘든 음식들이 우선 발달하였다. 준비를 많이해야 하고 전문가의 스킬이 필요한 스시가 그렇고 덴푸라가 그렇다. 사실 우동이나 소바도 집에서 해먹는게 쉬운 음식은 아니었다. 이런 음식이 외식으로 발달과 에도문화의 번성은 그 궤를 같이 한다. 전국을 통일하고 에도 시대를 연 막부 정권은 지방의 군주인 다이묘들이 반란을 꾀할 만큼 세력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산킨고우타이(參勤交代)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다이묘들이 일정기간 에도(도쿄)에 머물도록 하였다. 에도는 이들을 위한 숙박업 요식업 각종 오락시설들이 번창하였고 또 이들의 여로를 따라 지방 각지에도 에도로 통하는 간선도로가 발달하였고 중간중간에 숙박업과 외식업이 발달을 하게 되었다. 귀족뿐만이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즐길수 있는 공연, 출판, 외식 등이 발달한 게 에도문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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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걸어도 걸어도>에서 가족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커다란 스시를 시키자 사위가 먼저 하나를 집어 먹으며 ‘아, 맛있네요. 스시집의 계란말이는 진짜로 맛있다니까요’라고 감탄사를 발한다. 이게 전형적인 일본식 매너이다. 일본 가정에서는 여럿이 먹도록 스시가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오면 싼 것부터 먹으라고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는다. 계란말이 오징어 문어가 거기에 속한다. 참치뱃살 성게알 연어알 등 비싼 건 손 위의 사람이나 손님이 먹도록 양보를 하는게 미덕이라고 배운다. 영화속에서 식구들은 저녁에는 장어덮밥을 시켜 먹는다. 영화속 계절이 여름인데 장어덮밥은 여름에 먹는 일본의 보양식에 속한다. 요즈음 염가 초밥집도 생기고 수입 장어로 싸게 내는 대중식당도 있어서 먹는게 수월해지기는 하였지만 장어덮밥도 원래는 스시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비싸서 집안에 행사가 있거나 할 때 시켜먹는 음식이지 일상 먹는 음식은 아니라는 이미지가 있다. 영화에서는 아들의 기일에 장어덮밥을 시켜먹는 부모의 마음이 화면에 잘 묻어난다.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이로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감독으로 오스 야스지로가 있다. <만춘> <도쿄이야기> <꽁치의 맛> 등 많은 명작을 남긴 그의 작품에도 음식을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장어덮밥을 먹는 장면도 나오고 생선요리를 먹는 장면도 나오는데 낮은 시선에 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 롱테이크로 찍는 그의 앵글에서는 바닥에서 좌식생활을 하는 일본의 가정 식탁이나 식당의 풍물이 자연스럽게 묘사되는게 또 하나의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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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가모메 식당> <남극의 셰프> <먹는 여자> <맛의 달인> <심야식당> 등 음식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을 일부러 피하고 일상을 다룬 영화속에 나오는 음식을 다루었는데도 이야기가 다소 산만해 질만큼 일본 영화속에는 음식이 많이 나온다. 소박하고 서민적인 음식을 몇가지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되면 권하고 싶은 음식을 추천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다.

고롯케 아무 편의점이나 들어가서 사서 레인지에 데워 먹어도 실패하지 않음.
저녁무렵 상점가를 지나가게 되면 정육점에서 파는고롯케를 사먹어볼 것을 추천함.
백화점 지하 식품가에 입점한 곳의 고롯케는 대단히 맛이 좋은 경우가 많음.

돈카츠 도쿄에는 나리쿠라(장시간 대기 각오),
돈키, 바이린, 쯔바키 등 유명점이 많은데 대형몰에 입점한 돈카츠 전문점(예; 와코)에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음.

스시 비싼 집은 당연히 맛이 좋음.
가성비가 좋기로는 스시잔마이, 저렴하기로는 스시로, 구라스시 등의 회전초밥 체인이 있음.

소바 나다이 후지소바(名代富士そば) 고모로소바(小諸そば) 소지보(そじ坊) 하코네소바(箱根そば)
유데타로(ゆで太朗)등이 역전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함

*일일이 한자표기를 하지 않았으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찾은 뒤 가시기 바람.
영화제작자. SCS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이주익

이주익

영화제작자

영화제작자. SCS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영화 <워리어스 웨이>, <만추>, <묵공> 을 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식과 요리에 관심이 많아, 취미로 음식에 대한 연구를 했고 음식 전문 서적 수천 권을 보유중이다. 음식 관련 영화와 TV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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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2-28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