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엽
전차 속의 여러 눈은 경탄과 의심의 빛이 가득하였다. 그렇지만 차속의 승객이 그 여자가 지금 품에 간수한 두 장 편지의 봉封을 뜯고 보았을 지경이면 그 사람들은 즉시 그 의심은 풀리었을 것이다.
그 편지는 즉 이렇게 쓰인 것이다.
불초녀 명숙이는 양당兩堂의 슬하를 영원히 떠날 때를 임하여 불효한 죄를 무릅쓰고 두어 말씀으로 하직을 고하나이다. (…)
- 김일엽 단편소설 「어느 소녀의 사死」 중
1958년,화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교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아트스페이스, 갤러리동산방, 금호미술관, 학고재갤러리 포스코미술관, 리씨갤러리
단체전 및 초대전
마음에 그림 걸기/서울예술문화재단 갤러리, 바보전/복합문화공간 에무
당대수묵전/학고재갤러리, 고원의 기억과 힐링전/삼탄아트바인
강진, 숨결/신세계갤러리, 풍죽전/광주국립박물관 등) 다수
여성운동가, 언론인, 시인, 소설가, 수필가, 종교인
1896년 평안북도 룡강군 삼화면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원주이다. 1918년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일본 닛신여학교를 졸업했다.
1920년 최초의 여성 잡지 『신여자』를 창간했으며 1924년 여성의 계몽을 목적으로 창간한 잡지 『부녀지광』 창간호에 「우리의 이상」이라는 논설을 발표했다. 또한 『폐허』의 동인, 《동아일보》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전방위 글쓰기를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단편소설 「계시(啓示)」(1920), 「나는 가오: 애연애화」(1920), 「어느 소녀의 사」(1920), 「혜원」(1921), 「순애의 죽음」(1926), 「자각」(1926), 「사랑」(1926), 「단장」(1927), 「영지」(1928), 「희생」(1929), 「헤로인」(1929), 「자비」(1932), 「애욕을 피하여」(1932), 「50전 은화」(1933), 등과 수필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1964), 「청춘을 불사른 뒤」(1974), 「수덕사의 노을」(1976), 「두고간 정」(1990), 「일엽선문」(2001) 등을 발표했다.
필명 ‘일엽’은 춘원 이광수가 일본의 유명 여성 문인의 이름에서 따와 지었다고 알려지기도 한 아호이다. 나혜석, 김명순 등과 함께 여성 해방론과 자유 연애론을 주장하고 여성의 의식 계몽을 주창하는 글과 강연, 자유연애 활동을 하였다. 글을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과감하게 앞선 여걸이었으나 이혼과 몇 차례의 시련의 상처를 겪으며 세속을 떠나 불교에 귀의했다. 이후에는 수도승으로서의 삶을 살며 대중 포교에 힘쓰다 1971년 열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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