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Theme

비는 누군가에겐 그리움과 애정의 대상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그저 귀찮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비 냄새를 맡으며 여름을 떠올리기도 하죠. 저마다 비에 대한 각각의 의미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 비를 독특하게 받아들이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비는 어떤 의미입니까?
7월의 Theme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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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1편
비에 관한 이야기 SCRIPT


구분 : 자막 / 나레이션

타이틀 자막 : 비에 관한 이야기

나레이션 : 다들 복잡하다고 하는 이 도시는 저한테 조금 다른 의미로 복잡합니다.

저는 먼저 손 끝으로 세상을 만져보고, 제가 좋아하는 골목에서는 익숙한 달콤한 냄새들과 깨끗하고 시원한 냄새들, 갖가지 맛있는 냄새들이 발끝을 인도합니다.

그리고 늘 귀를 기울여 들어보지만

(여보세요)

아마 여러분이 보는 세상과는 좀 다를겁니다.

(안 보이는데..)
(어, 언니)

불편하지 않냐고 궁금해들 하시는데요
저에게는 이게 일상입니다.

물론 답답하고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마음을 열고 보니 세상은 꽤 재밌는 곳입니다.

그런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먼저 공기의 냄새가 바뀌고, 소리와 함께 찾아옵니다.

그러면 세상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죠.

그 무엇보다 이 친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이 친구가 만질 수 있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엔딩 자막 : 저에게 비는 만질 수 있는 소리입니다.
여러분에게 비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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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8-17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