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술술

대동여지도

조선을 22권에 담은 아름다운 지도, 대동여지도 지리학자 김정호의 손에서 탄생한 정밀하고도 상세한 조선의 여지도 조선을 22권에 담은 아름다운 지도, 대동여지도 지리학자 김정호의 손에서 탄생한 정밀하고도 상세한 조선의 여지도

1861년에 제작된 대동여지도는
총 22권으로 완성된, 병풍처럼 접고 펼 수 있는 분첩절첩식의 지도책이다.
산과 산맥, 하천, 바다, 섬, 마을을 비롯해
역참과 창과, 관아, 봉수 등이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 있으며,
판화적 예술미까지 갖춘 한국 고지도의 집대성으로 인정받는다.

 
  •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영상을 보시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재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재생이 안 될 경우 FAQ > 멀티미디어 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미술이 술술 대동여지도-1
  • 미술이 술술 대동여지도-2
  • 미술이 술술 대동여지도-3
  • 미술이 술술 대동여지도-4

# 미술품 대동여지도의 진실 혹은 거짓

  • 대동여지도는 한 장짜리 지도이다?

    지도가 익숙지 않은 요즘 세대들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보물섬 지도처럼 한 장의 종이를 차곡차곡 접어 가지고 다니는 형태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동여지도는 사실 22권짜리 책입니다. 책을 펼쳐 하나로 연결하면 가로 3m 세로 6.7m에 이르는 거대한 지도입니다.

  •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는 만들기 위해 조선 8도를 직접 돌았다?

    이 서화첩에 담긴 글과 그림들은 누가 어떤 이유에서 언제부터 모았는지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수록작인 겸재 정선의 작품은 누구의 집에 있다가 누구의 집으로 옮겨졌는지까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역사적 위상과 문화사적 위치, 실경 산수화풍 등을 갖추었다는 이유로 1975년 보물 585호로 지정된 아주 귀한 작품입니다.

  •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의 내용을 직접 목판에 새겨 찍어냈다?

    대동여지도는 산과 산줄기는 물론 하천, 바다, 섬, 봉수, 성터, 온천 등이 어디에 있는지, 길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매우 정밀하게 표현돼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 김정호가 직접 목판에 새겨 넣었습니다.

  • 흥선대원군은 “이렇게 정확한 지도는 왜적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혐의로 김정호를 옥사했으며 대동여지도도 모두 불태웠다?

    김정호 위인전에까지 실린 내용이지만 일제강점기 <조선어 독본>에 쓰인 거짓말에서 비롯된 설입니다. 흥선대원군을 매도하고 식민통치를 강화하기 위해 날조한 이야기입니다.

대동여지도, 이것이 다르다

  • 1. 목판 방식

    기존엔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필사 방식으로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동여지도는 A4 정도 크기의 목판을 앞뒤로 파 찍었고 한 장의 목판으로 4면의 지도를 찍어냈다고 합니다. 목판 방식은 필사의 오류를 최소화했고 대량 생산을 가능케 했습니다.

  • 2. 독자적인 기호

    도면에 글씨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색한 방법인데 봉수, 창고, 역삼, 읍치 등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소를 기호로 대신했습니다.

  • 3. 편리성

    22권의 첩으로 나누어져 병풍처럼 펴고 접을 수 있도록 제작한 분첩절첩식 지도로 특정 지역에 갈 때 그 부분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한 것입니다.

  • 4. 예술성

    김정호 본인이 직접 목판을 제작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판화적 예술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 단 세 점밖에 없는 채색본을 보면 맞닿아 있는 군현과 군읍을 서로 다른 색으로 칠해 범위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나누어 놓은 것이 이채롭습니다.

미술이 술술 대동여지도-5

# 경매 비하인드

2016년 6월 대동여지도 목판 인쇄본, 그것도 전 세계에 단 3점뿐인 채색본이 경매시장에 나옵니다. 미술품은 경매에 부치기 전 한동안 실물을 볼 수 있도록 전시를 진행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동여지도는 워낙 가치가 높은 보물이기 때문에 빛과 습도에 의해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 하루만 전시했을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세우지 못하고 눕혀서 전시했습니다. 익명의 국내 소장가에게 약 2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단 한 점뿐인 줄 알았던 대동여지도가
이렇게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세요?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조선시대 후기 지도의 정수 대동여지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미술이 술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손이천

손이천 경매사

고미술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경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미술품 경매사
  • 케이 옥션 홍보실장
  • MBC <무한도전> 무도드림 경매 진행
  • OtvN <어쩌다어른> 출연
  • MBC <나혼자산다> 헨리편, 헨리 바이올린 자선 경매 진행
  •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입니다.
  • 본 콘텐츠는 사전 동의 없이 상업적 무단복제와 수정, 캡처 후 배포 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작성일
2019-08-09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