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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콘서트

운치있는 고궁에서의 가을밤!

운치있는 고궁에서의 가을밤!rybi33

밤되서 쌀쌀하기는 했지만 청명한 가을밤의 고궁으로의 나들이가 설레였어요. 은은한 붉은등이 비추는 기와 처마자락에서 우리전통궁궐의 멋을 한껏 느낄수있었고 남편과 함께 걸으면 넘나드는 문들에서 고즈넉함이 아주 멋지더라구요. 시간이 되어서 함녕전 앞마당으로갔더니 퓨전국악그룹 퀸의 공연이 한창이었어요. 흥겨운 가락을 듣다보니 어느덧 토크시간이 됐네요. 최정원아나운서의 인사와 소개로 고은시인께서 나오셨는데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얘기하시는 열정에 감탄했어요. 더불어 그동안 쓰신 시로 느꼈던 완고한,고지식한 이미지와는 다른 굉장히 유머러스하시고 재밌게 말씀하셔서 웃음이 끊이지않았던 시간이었어요. 물론 시인의 진지함이라든지 완벽을 추구하시는 모습은 끊임없이 보여졌지만... 또 최태성선생님의 역사강의는 늘 활기차고 재밌었음은 물론이구요... 너무나 가볍고 상피적인 생각만 하고사는것같은 생활에 조금은 형이상학적인 생각과 사고를 할수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참여할수있어서 기뻤고 감사합니다.

등록일2014.10.27